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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33)은 지난해 팀 내에서 볼넷(91개)도 가장 많이 얻어내고 삼진(154개)도 가장 많이 당한 타자였다. 올 시즌도 비슷한 추세다. 볼넷(72개)로 팀 내 1위, 삼진(124개)로 2위에 랭크돼 있다. 삼진율이 줄긴 했지만, 개인 커리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파워는 이미 인정받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2019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김재환에 대해 "국내 선수로서 갖기 힘든 파워를 가지고 있다, 배트 스피드도 메이저리그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고 평가한 바 있다.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트레이드 힐만 전 감독도 김재환의 파워를 인정해 자신이 1루 코치로 몸담고 있었던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 김재환을 추천하기도.
올 시즌이 끝나면 김재환은 FA 자격을 얻게 된다. 나성범(NC 다이노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박건우(두산 베어스) 김현수(LG 트윈스) 황재균(KT 위즈) 등과 함께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하지만 김재환은 효율적인 거포형 타자를 원하는 팀에 안성맞춤인 FA로 꼽힌다. 삼진은 많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해결능력이 있는 김재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구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원소속팀 두산은 잔류를 바랄 것이다.
생애 첫 FA를 앞둔 김재환은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매력 카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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