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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화제]ML감독만 23년째인데 이제 두번째 WS진출. 이쑤시개 감독의 첫 챔피언 반지가 가능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10-23 14:01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이번엔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서 5대0의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휴스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LA 다저스 중 1팀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사인 훔치기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그 뒤엔 베테랑 명장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있었다. 베이커 감독은 항상 경기중에 이쑤시개를 물고 있어 팬들에게 인상깊은 인물이다. KBO리그의 경우 베테랑 감독들이 물러나고 젊은 감독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선 베테랑 감독과 젊은 감독이 공존하며 경쟁하고 있다.

베이커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감독만 23년째다. 샌프란시스코를 2002년까지 10년간 이끌었고, 시카고 컵스(2003∼2006년), 신시내티 레즈(2008∼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년)를 지휘했고, 지난해부터 아메리칸리그 팀인 휴스턴을 맡았다.

정규시즌 통산 성적이 1987승 1734패다. 내년시즌이면 2000승을 거두는 감독이고, 10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아직 월드 시리즈 우승이 없다.

선수로는 1981년 LA 다저스시절 딱 한번 우승 경험이 있었다.

감독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도 샌프란시스코 시절인 2002년이 유일했었다.

2017년 워싱턴을 끝으로 더이상 감독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지만 사인 훔치기가 베이커 감독에겐 행운으로 다가왔다. 사인 훔치기 여파로 데이비드 힌치 감독이 물러나면서 베이커 감독에게 기회가 온 것.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해 올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은 베이커 감독은 지구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이뤘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모두 월드시리즈에 오른 감독이 된 베이커 감독이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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