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현장]미란다 224K 신기록 이후 볼넷으로 와르르. 5회 강판으로 QS기록도 멈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두산 미란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e-mail]/2021.10.24/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으나 신기록 작성 이후 제구 난조에 빠지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미란다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3안타 6볼넷 4탈삼진 2실점을 하고 5회말 1사 1,3루의 위기에서 이영하로 교체됐다.

미란다는 이날 탈삼진 신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이닝당 하나씩 삼진을 잡아가며 신기록을 향해서 나아갔다. 3회초 1사후 홍창기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 224개의 신기록을 작성할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하지만 이후 갑자기 제구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정주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오지환을 2루수앞 땅볼로 잡고 무실점.

4회초에도 선두 김민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3타자를 잘 잡아냈던 미란다는 5회말 홍창기 정주현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4번 채은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미란다는 이어 오지환에게 1타점 안타를 맞았다. 2-2 동점.

1사 1,3루서 결국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날 강판으로 인해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도 19경기에서 멈췄다.
잠실=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