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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천적 극복'에 성공하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천적' 관계를 완벽하게 청산했다. SSG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었다.
4회가 승부처였다. 두산은 1사 후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양석환과 박계범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강승호가 3루수 땅볼을 쳤고, 3루수 최 정이 이를 잡지 못했다. 송구실책까지 겹쳤고, 3루 주자는 홈으로, 주자는 모두 살았다.
SSG는 5회말 대타 오준혁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6회초 추가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허경민의 볼넷이 이어졌다.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가 아웃됐지만, 박건우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8-1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7회말 2사 2,3루 위기에서 이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듯한 타구를 날렸지만 정수빈이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SSG는 8회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추신수와 최 정, 한유섬이 차례로 볼넷을 골라냈고, 오태곤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이후 폭투로 한 점을 더한 SSG는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3점 차까지 좁혔다.
SSG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지만, 추가로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9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워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2사 후 추신수가 행운의 안타로 출루 한 뒤 최 정이 안타를 때려내며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점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김강률은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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