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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짓기 위한 타이브레이크 성사 가능성이 생겼다.
KT는 이날 무승부로 74승9무58패를 기록해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반게임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무승부가 9개로 삼성과 같아졌다. 향후 성적이 같다면 1위 결정전을 따로 치러야할 상황이 생길 수 있게 됐다.
1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한 KT는 에이스 고영표의 안정적인 피칭 덕에 다음 기회를 엿봤다.
곧이은 4회말 선두 6번 배정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KT에게 기회가 왔다. 7번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8번으로 내려간 제러드 호잉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0. 배정대의 2루 도루로 1사 2루의 추가 득점기회까지 만들었지만 9번 심우준과 1번 김민혁의 불발로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NC는 6회초 2사 후 양의지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알테어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드는가 했다. 하지만 공을 잡자 마자 홈으로 뿌린 KT 중견수 배정대의 송구가 정확하게 포수 장성우의 미트에 왔고 양의지는 미처 홈에 오지 못했다. 슬라이딩도 못해보고 태그 아웃.
KT도 6회말 배정대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호잉이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1점차의 살얼음판 대결은 끝내 동점으로 흘렀다. 8회초 NC 타자들이 투구수 100개를 넘긴 고영표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 9번 김태군의 안타로 시작한 NC는 1사후 2번 김주원의 우전안타로 1,3루의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고, 3번 나성범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드디어 1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2루의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4번 양의지와 5번 알테어가 차례로 KT의 마무리 김재윤에게 삼진을 당했다.
KT도 8회말 다시 앞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 장성우의 안타에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것. 7번 대타 천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8번 호잉은 고의4구로 걸어가 2사 1,2루. KT 이강철 감독은 9번 심우준 타석 때 대타 김준태를 올렸고, NC는 원종현 대신 이용찬을 올렸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KT는 9회말 1사후 2번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3번 강백호 타석 때 이용찬의 보크가 선언됐고 그바람에 강백호가 자동 고의 4구로 나가 1,2루가 됐다. 4번 유한준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2아웃. 5번 대타 오윤석과의 마지막 승부. 이용찬의 4구째에 오윤석의 배트가 헛돌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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