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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즌 전 하위권 예상팀에서 시즌 막판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이제 끝까지 왔다. 29,30일 창원에서 열리는 NC와의 최종전에서 올시즌 농사가 결정이 된다. 최근 5년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의 환골탈태.
첫째, 선수 동기 부여 '구단 정책'이다.
허 감독은 "신 연봉제가 동기부여가 됐다"고 설명했다.
둘째, 선수들의 단합이다.
허 감독은 "구단 캐치프레이즈인 '혼연일체'란 말 그대로 하나가 됐다. 기량 외적으로 플러스 요소가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은 똘똘 뭉쳤다. 외부에서 온 피렐라의 허슬플레이가 선수단을 각성시켰다. 헌신적인 모습으로 팀을 앞세운 '캡틴' 박해민의 솔선수범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선후배를 막론하고 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셋째, 큰 부상 없는 건강한 시즌이다.
허 감독은 "시즌 내내 건강한 모습 유지했다"며 만족해 했다. 암흑기 삼성은 툭하면 아팠다. 결정적인 순간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탈로 동력을 상실했다. 올해는 주전급 선수들에게 큰 부상이 없었다.
혼연일체의 단합과 부상 없는 건강한 시즌도 사실 새로운 연봉제의 영향을 어느 정도는 받은 결과였다.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뭉쳤고, 어지간한 잔부상에도 엄살을 부리지 않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작은 변화가 일으킨 큰 결과. 조직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됐다. 벤치마킹 한 타 구단들의 연봉 제도 변화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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