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연속 무승에도 활짝 웃은 임찬규, 최종전 1위 경쟁 이끈 헌신
 |
|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임찬규의 미소가 어느 때보다 빛났다. [부산=정재근 기자] |
|
129일 만에 손에 잡힐 듯했던 시즌 2승.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넘겨야 했던 임찬규가 하늘을 보며 크게 아쉬워했다.
자신의 2승보다 만루를 채우고 내려온 미안함이 더 컸다. 전날 한화전에서 LG가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대1 무승부로 끝난 아쉬운 장면도 떠올랐다.
29일 부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임찬규. LG가 1회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임찬규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5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
| 5회말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은 임찬규. |
|
 |
| 벤치의 결단. 호투하던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
|
정규리그 1위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은 LG의 총력전 상황. 류지현 감독은 지체 없이 결단을 내렸고 임찬규를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다행히 이정용이 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6월 22일 시즌 첫 승 이후 14경기째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도 7번이나 기록했지만 올 시즌 17경기 1승 8패에 그쳤다. 구속이 149km까지 올라왔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
| 승리를 기원하며 박수를 치는 임찬규 |
|
주장 김현수가 임찬규를 보듬었다. 5회 종료 후 김현수는 임찬규의 뺨을 어루만지고 포옹하며 고마워했다.
6회 3점을 더 뽑은 LG가 롯데에게 단 1점만을 내주며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공동 1위인 KT와 삼성이 나란히 패하며 3위 LG는 0.5게임 차로 1위에 따라붙었다. 30일 최종전에서 1,2,3위가 결판난다.
경기 종료 후 서건창이 임찬규의 헌신을 잊지 않았다. 임찬규의 환한 미소. 개인의 승리보다 팀의 승리가 백배는 기뻤던 순간이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 임찬규의 헌신이 빛났던 경기. 덕분에 LG도 최종전에서 1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
|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