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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에 대한 LA 에인절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프시즌에 지갑을 크게 열기로 유명한 에인절스가 FA 시장에서 최상권에 속하는 슈어저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슈어저는 올시즌 15승4패, 평균자책점, 2.46, 236탈삼진을 기록,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내년 38세가 되지만, 노쇠 현상은 전혀 없다. 여전히 전성기다.
에인절스가 슈어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은 지난 여름부터 들려왔다. LA 다저스가 당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슈어저를 품는데 성공하던 시기다.
주목해야 할 점은 에인절스의 간판인 마이크 트라웃이 구단에 슈어저 영입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인절스의 경기 아나운서 맷 바스거시언은 최근 ESPN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페이롤 최상위층에 포진한 일부 선수들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 트라웃이 '슈어저를 애너하임으로 모셔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슈어저가 온다면 굉장한 일이 되겠지만, 내년 3명에 선수에게 1억3000만달러를 줘야 하는 에인절스가 그같은 욕심을 현실화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 앤서니 렌던, 저스틴 업튼 등이 내년 3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재정 상태를 감안하면 슈어저와 계약하기가 버거울 수 있다는 얘기다. 슈어저는 3년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액인 4억2650만달러(약 500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트라웃이 팔을 걷어붙이고 슈어저 영입 로비에 나섰다는 점이 이채롭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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