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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SSG 랜더스는 외국인 선수 새판짜기에 나설까.
폰트와의 재계약 여부는 여러모로 고민이 될 만하다. 폰트는 25경기 145⅔이닝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46이었다. 피안타율(2할1푼1리)이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1.09),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3.28·스탯티즈 기준), 9이닝당 탈삼진(9.70개·리그 2위) 능력은 좋은 편이었다. 지난 6월 르위키의 퇴출, 박종훈, 문승원의 잇단 부상 이탈 뒤 에이스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잔부상을 달고 있었던 부분이나, 새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100만달러)을 채워 출발했던 기준점에 맞춰보면 새 시즌에도 가성비를 맞춰줄진 미지수다. 일각에선 SSG보다는 폰트 쪽이 동행 결정 여부의 키를 쥐고 있다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야구계에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각 팀이 외국인 투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중단되면서 선수 수급에 여유가 있었던 지난 겨울과 달리, 올 겨울에는 시장 자체에 소위 AAAA급 투수를 찾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런 여건에 비춰보면 기량을 어느 정도 입증한 폰트나, 후반기 막판 가능성을 보여준 가빌리오와의 동행이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마운드 붕괴 속에서도 끝까지 5강 경쟁을 펼쳤던 SSG가 새 시즌 선두권 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과감한 투자로 새판짜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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