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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창단 첫 시즌을 마친 SSG 랜더스가 시즌을 마치기 무섭게 새판짜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위로 시즌을 마쳤던 SSG는 올 시즌 추신수-최주환이 합류하면서 5강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 이탈과 줄부상 속에 어렵게 팀을 꾸렸다. 급기야 6월 초 아티 르위키의 퇴출에 이어 박종훈, 문승원이 동시에 시즌 아웃되면서 선발진에 큰 구멍이 뚫렸다. 일찌감치 총력전 체제를 가동해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펼쳤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6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임 첫 해 김원형 감독은 기존 자원들을 추스르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추신수, 김강민, 최 정 등 베테랑들의 리더십 역시 고단한 순위 싸움에서 큰 힘이 됐다. 올 시즌 5강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내년에는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만한 힘을 보여줬다. 다만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마운드에서의 물음표, 야수 뎁스 강화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SSG가 인천 캠프를 최소화하고 강화 캠프에 좀 더 힘을 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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