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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작년 포스트시즌서 파워풀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던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랜디 아로사레나(26)가 최고 신인의 영광을 차지했다.
아로사레나는 쿠바에서 태어나 멕시칸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입성해 신인왕에 오르는 입지전적 행로를 걸었다.
18세부터 쿠바리그에서 3년간 뛴 그는 2016년 멕시칸리그로 옮겨 4팀을 전전하며 미국행을 꿈꾸다 2016년 7월 마침내 국제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25만달러에 계약하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아로사레나가 주목받은 건 작년 포스트시즌이다. 그해 정규시즌서 23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가을야구 들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월드시리즈까지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7리, 10홈런, 14타점을 올리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통했다. 특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4홈런, 6타점을 때려 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아로사레나는 작년 11월 멕시코 유카탄에서 자신의 딸을 두고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잠시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 ESPN 보도에 따르면 아로사레나는 딸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고소까지는 가지 않아 이틀 뒤 풀려났다.
MLB.com 화상 인터뷰에 등장한 아로사레나는 수상자 발표 직후 함께 있던 아내와 3살 딸, 친구 등과 함께 환호를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올시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내 활약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 노력도 많이 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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