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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견이 없었다.
오타니는 30명으로 구성된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30개를 모두 휩쓸었다. 420점 만점.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위표 29개, 3위표 1개 등 269점을 받아 2위, 같은 팀 마커스 시미엔이 2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71점으로 4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가 163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올시즌 투타에서 모두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미국 대륙에 광풍을 몰아쳤다. 투타 겸업은 2019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2년 만의 활약상.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OPS 0.965를 올렸고, 마운드에서는 23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기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은 투타 합계 9.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게레로는 타율 3할1푼1리(604타수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 등 5관왕에 올라 타자로는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오타니의 역사적인 시즌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미엔은 16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45홈런, 102타점, 115득점을 올리며 게레로와 함께 토론토 최강 타선을 이끌었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오타니는 수상자 발표 직후 통역과 함께 화상 인터뷰에 나서 "매우 행복하다. 나를 뽑아준 BBWAA 기자단에 감사드린다. 올시즌 함께 고생한 감독, 코치들,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특히 수술을 집도해 준 의사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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