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미국와 일본. 지도자의 선수를 대하는 차이는 어떤 식으로 날까.
첫 해부터 안정적인 활약이 이어졌다. 올 시즌 50경기 나온 그는 4승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09으로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면서 보스턴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다.
일본과 미국 야구를 모두 겪은 만큼, 지도자가 선수를 대하는 차이가 피부에 와닿았다. 인터뷰 중 일본과 미국 지도자 문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와무라는 "일본에는 코치와 선수 간의 수직관계가 있다. 연공서열 문화에서 코치는 여전히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는 프로야구 뿐 아니라 일반인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의 문화는 '수평적'임을 강조했다. 사와무라는 "보스턴에서는 선수가 압도적인 최고다. 코치는 선수가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라며 "코치와 선수의 거리도 엄청 가깝다. 코치가 선수보다 더 나은 분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와무라는 한 예로 "선수들이 감독에게 말을 걸 때에도 'What's up(어때?)'와 같은 느낌이라면 일본에서는 공손하게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어느 쪽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수직적인 거리감에서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선수 간 관계에서도 메이저리그는 수평적인 문화가 강조되고 있다. 사뫄무라는 "100억명의 선수가 있어도 모두 받는 대우는 동등하다.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더 위에 있지 않다"라며 "서로 존중하는 관계"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