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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대이동은 끝났다. 이제는 결과의 시간이다.
시기의 차이일 뿐 궁극적으로 우승을 향한 투자인 것 만은 공통점이다.
이상적 사례는 이미 나와있다. 2019년 FA 시장에서 양의지를 영입한 NC다이노스다.
양의지 성공 사례 이후 FA 시장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팀의 전력 지도를 바꿀 수 있는 거물급 선수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일반화 됐다. 이 같은 인식 흐름은 좋은 선수가 대거 풀린 올 겨울 현실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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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어느 팀이 FA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될까.
FA 영입을 통해 당장 우승을 노리는 팀은 LG NC KT다.
LG는 지난 시즌 우승 실패를 타선 문제로 보고 강화를 시도했다.
외부 FA 박해민 영입과 내부 FA 김현수 잔류를 통해 홍창기와 함께 최강 외야진을 완성했다. 채은성을 1루로 돌리고 3루수 리오 루이즈를 뽑아 타선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단단한 마운드 힘이 결합하면 최강 전력으로 선두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NC는 거포 나성범을 잃은 빈 자리를 박건우 손아섭으로 채웠다. 장타력은 조금 줄었지만 타선 짜임새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평가. 방역수칙 위반 징계에서 풀려 돌아올 박민우 이명기 등과 결합해 최강 상위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구창모 송명기 등 토종 에이스들이 재도약 한다면 우승트로피 탈환이 충분히 가능한 전력이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국민거포 박병호를 영입해 은퇴한 유한준의 공백을 메웠다. 타선에 필요한 한방과 덕아웃 리더로서의 역할 부여를 통해 전력 유출을 막고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나성범을 영입한 KIA는 '어게인 2017년'을 꿈꾸고 있다. 2016년 5위였던 KIA는 FA 시장에서 거포 최형우를 영입하며 2017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9위의 수모를 겪어던 터라 올시즌 우선 과제는 가을야구 진출이다. 일단 강팀으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뒤 내년 시즌 대망을 노리는 단계적 상승을 구상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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