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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에 이어 코치들까지도 다저스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 선수단 뿐만 아니로 코칭스태프 개편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에인절스의 코치진 변화는 2020년 조 매든 감독 선임 때부터 시작됐다. 이번 겨울 뉴욕 양키스 3루코치 필 네빈을 데려왔고, 외야수 애덤 이튼을 코치로 변신시켜 합류하기로 했다. 여기에 하셀먼 코치가 가세하는 것이다.
하셀먼 코치는 2015년 다저스 산하 싱글A 란초쿠카몽가 쿼크스 감독을 맡아 1년을 일한 뒤 이듬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사령탑을 맡아 2018년까지 3년간 지휘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로 유망주 육성에 힘썼으며 작년에는 오클라호마시티 벤치 코치로 활약했다.
하셀먼 코치는 2015년 싱글A 감독 시절 코디 벨린저를 주전으로 발탁해 지금의 타자로 키운 인물이다.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출신인 벨린저는 입단 후 2년 동안 루키리그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 2015년 싱글A+로 승격해 하셀먼 당시 감독을 만나 주전 타자로 성장했다.
그해 6월 12일 12홈런으로 이 부문 캘리포니아리그 5위에 랭크돼 주목을 받은 벨린저는 올스타전에 출전한데 이어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날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됐다. 벨린저는 그해 30홈런, 103타점을 올린 뒤 이듬해 더블A를 거쳐 트리플A로 승격돼 다시 하셀먼 감독을 만나 성장세를 이어갔고, 2017년 4월 말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올라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을 때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벨린저는 지난해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95경기에서 타율 1할6푼5리(315타수 52안타), 10홈런, 36타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포스트시즌서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덕분에 논텐더로 쫓겨날 뻔했던 벨린저는 올해 연봉 17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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