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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세르딕 멀린스(28)가 크론병을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멀린스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말은, 이게 사실 나도 가장 어려웠다. 터프가이 정신이다. '별것 아니다. 약간 멍이 들었을 뿐이다'라 되뇌었다. 끊임없이 했다"고 돌아봤다.
크론병은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복통, 장출혈, 혈변 등 증상이 나타나며 영양 부족과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일반인은 당연하고 엘리트 운동 선수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병이다. 자칫 대장암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약물로 증세 완화가 가능하다.
스포츠넛은 '멀린스는 처음에는 식중독에 걸렸는 줄 알았다. 장 일부를 제거하는 절차를 거쳤다. 몸무게가 20파운드(약 9kg)가 빠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멀린스는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멀린스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서 13라운드 전체 403순위에 볼티모어 지명을 받았다. 2018년 데뷔해 지난 시즌 잠재력을 폭발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115경기에 출전했던 멀린스는 2021년에만 159경기에 나왔다.
멀린스는 2021시즌 생애 첫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영광을 누렸다. 675타석 타율 0.291, 출루율 0.360, 장타율 0.518에 30홈런 30도루 59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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