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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준형아 제발 살살 던져, 형 손바닥이 너무 아프다'
2022시즌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좌완 투수 이우찬이 후배 임준형과 짝을 이뤄 훈련했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몸을 만들고 있는 이우찬과 임준형의 이날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가까운 거리에서 캐치볼로 어깨를 푼 두 선수는 20m 정도 거리를 두고 공에 힘을 실기 시작했다.
투수의 손끝을 떠난 야구공은 바람을 가르며 '휘리릭'하는 소리를 낸 뒤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우찬은 노련하게 피칭하며 밸런스를 잡는 데 중점을 둔 반면에 후배 임준형은 온 힘을 공에 실어 던졌다.
제대로 긁힌 임준형의 직구를 받은 이우찬은 글러브를 바로 뺀 뒤 손바닥을 흔들어 보이며 아파했다. 후배의 위력적인 구위를 몸으로 직접 표현한 선배의 과한 리액션에 임준형은 더 힘차게 피칭을 이어갔다.
2022시즌 LG 선발 마운드는 켈리, 플럿코와 임찬규, 이민호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좌완 투수 김윤식, 손주영, 임준형, 이우찬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지닌 좌완 투수 임준형과 이우찬이 2022시즌 포텐을 터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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