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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
허윤동은 연속 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우성과의 볼 카운트 1B2S에서 역시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사실 반대편 투구에 가까웠지만, 이우성의 방망이는 헛돌고 말았다.
결국 허윤동은 3이닝 동안 총 41개의 공을 4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2km.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어던졌다. 직구(21개)와 변화구(20개) 구사율은 5대5.
투수들은 대환영이다. '끝판왕' 오승환은 "아직 접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나 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환영할 것이다. 반대로 타자 입장에선 불만이 생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투수보다 다소 불리하다고 보여지는 타자들도 내심 반긴다. 강민호는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기사를 통해 봤다. 찬성한다. 나는 타자도 하고 포수도 하면서 두 가지를 느낄 수 있는 선수다. 존이 커지면 타자들도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고, 투수에게도 좋아서 팬들이 좋아하는 시원시원한 야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운 KBO 심판위원장은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대한 개념을 '규정의 정상화'라고 표현했다. 허 위원장은 "확대는 맞지만, 정확하게 얘기하면 규정에 맞는 정상화다. 기존 규정대로 존을 적용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정상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존이 넓어지는 효과가 나올 것이다. 다만 예년 좁았던 존에 익숙해지다보니 정상적으로 운영하다보면 상대적으로 높고 넓게 느껴질 것이다. 이 또한 마찰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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