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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송찬의의 날이었다.
송찬의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포를 쳤다. 상대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0승을 기록한 이반 노바였다. 150㎞의 투심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두번째 홈런은 더 놀라움을 안겼다. 상대가 바로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 김광현이었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6회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고, 7회초에도 문보경을 좌익수 플라이, 루이즈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해 기세가 높았던 상황.
공교롭게도 노바와 김광현이 기록한 최고 구속의 공을 때려냈다는 게 인상적.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던 송찬의는 이날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까지 시범경기서 타율 3할6푼3리(22타수 8안타), 5홈런, 9타점의 만점 활약 중.
SSG 노장 김강민도 4회말 LG의 두번째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치며 건재함을 알렸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했는데 3이닝 동안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개막을 향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임찬규도 김강민에게 홈런을 맞는 등 4안타2볼넷을 기록했으나 1실점만 하며 위기 관리 능ㄹ역을 보였다.
SSG는 선발 노바는 5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를 기록했다.
첫 등판을 한 김광현은 2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50㎞, 슬라이더 최고 140㎞를 뿌리며 준비가 잘 됐음을 알렸다.
LG가 9회초 문보경 이상호의 연속안타에 상대 투수의 폭투로 쐐기점을 뽑으며 4대2로 승리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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