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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는 사실 작년까지 메츠의 원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메츠의 에이스이자 최고의 희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한때 시티필드(뉴욕 메츠 홈구장)에서 슈어저를 조롱했던 팬들이 이제는 그를 껴안을 준비가 됐다'고 표현했다.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슈어저는 201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거쳐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다. 워싱턴은 메츠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다. 워싱턴의 에이스였던 슈어저는 메츠를 자주 상대했다.
그랬던 슈어저가 올해부터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무려 3년 1억3000만달러(약 1580억원), 연평균 규모로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대 규모(약 4333만달러)다.
슈어저는 "이 뉴욕 팬들이 나를 응원한다니 재밌다. 오랜 시간 그들과 싸웠다. 이제 우리 편이라니 좋다. 나는 이제 최선을 다해 메츠를 대표할 것이다"라 힘주어 말했다.
슈어저는 "나는 아드레날린이 높은 투수다. 관중이 있을 때 좋다. 뉴욕은 분명히 그런 유형의 에너지를 주는 환경이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MLB.com은 '사이영상 3회 수상자 슈어저, 월드시리즈 3회 우승자 슈어저, 그리고 메츠의 슈어저'라며 그의 활약을 소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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