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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가 행복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에이스' 구창모(25)가 이번엔 불운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구창모는 일주일전 NC 2군을 상대로 25구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을 145㎞까지 끌어올렸고, 투구도 차츰 늘려가는 과정이었다. 2군 연습경기는 물론 시범경기 등판까지 내다보던 NC와 구창모로선 말 그대로 청천벽력이다.
구창모는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의 뒤를 이을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꼽혔지만, 번번히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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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지났다. 구창모는 지난 14일 '공을 던져도 괜찮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고 15일 재활군에 합류했다. 두차례 라이브 피칭을 거쳐 투구수와 몸상태를 점검한 뒤 시범경기 등판을 타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또다시 불운이 찾아왔다. 손에 잡힐듯 했던 '엔구행(NC는 구창모가 있어 행복하다)'은 또다시 조금 멀어졌다.
25세의 젊은 나이가 그나마의 위안이다. 성실함을 인정받는 선수인 만큼, 팬들은 충실한 재활을 거친 에이스의 복귀만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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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는 심창민 하준영 류진욱 박동수 등이 가세했다. 선발진은 외국인 원투펀치 루친스키-파슨스에 젊은피 송명기 신민혁, 베테랑 이재학까지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
구창모의 가세는 '어게인 2022'를 위한 화룡점정이다. 절치부심한 NC와 이동욱 감독의 새로운 도전은 구창모의 건강한 어깨에 달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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