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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이호준의 LG 타선 진짜 달라졌다. 타자 일순 두번에 선발 전원 안타-득점, 한화에 15대1 대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3-28 16:14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범경기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오지환.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18/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해도 LG 타선의 집중력이 너무 좋다. 한번의 기회에 빅이닝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부쩍 좋아졌다.

한경기에 타자 일순이 두번이나 나왔다.

LG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서 19안타를 몰아쳐 15대1의 대승을 거두며 자가격리에서 돌아온 류지현 감독을 격하게 환영했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에 전원 득점까지 했다. 선발 전원 타점은 루이즈가 타점을 올리지 못해 실패.

한화의 5선발 후보들을 무너뜨렸다.

1회부터 타선이 터졌다. 1번 박해민이 한화 선발 김기중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번 서건창이 볼넷을 고를 때 폭투가 돼 1,3루가 됐다. 3번 문보경이 중전안타를 쳐 1-0.

4번 채은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는데 5번 유강남이 1루수 파울 플라이, 6번 리오 루이즈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7번 오지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고, 이어 8번 이재원도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단숨에 5-0.

한화는 결국 투수를 또다른 5선발 후보인 남지민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9번 신민재마저 2루타를 쳐 이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0.


2회초는 잠시 쉬어가는 타임. 3회초 또한번 LG의 방망이가 터졌다.

6번 루이즈의 안타를 시작으로 5번 유강남까지 9명의 타자가 한명도 아웃되지 않고 8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그사이 투수는 김기탁으로 교체.

타순이 한바뀌 돈 이후에도 안타 2개가 더해졌고 점수는 9점이 났다. 어느새 15-0. 승부는 이미 기울었다.

선발로 나선 야수들이 3회에 벌써 3타석에 들어섰고, 빠르게 교체가 이뤄졌다.

오지환이 3안타 4타점, 이재원이 3안타 3타점으로 하위 타선이 LG 타격을 타오르게 했다. 박해민과 서건창 문보경도 2안타씩을 기록.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이 경기가 정규시즌이었으면 했을 듯. 켈리는 동료들의 점수 지원을 즐기며 정규시즌을 위해 투구수를 늘렸다.

지난 22일 SSG 랜더스전서 시범경기 첫 등판을 했던 켈리는 당시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했다. 투구수는 25개. 이번엔 투구수를 60개로 늘렸다. 3⅓이닝 동안 62개를 던지며 4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던 켈리는 4회말 2사후 내야안타 2개와 실책, 볼넷 등으로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투구수가 늘어나며 힘이 떨어지는 모습.

이날 예정된 투구수에 다다르자 곧바로 진해수로 교체됐고, 진해수가 8번 노수광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4회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한화는 5선발 후보였던 김기중이 ⅔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6실점을 했고, 뒤이어 나온 남지민은 1⅓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5실점했다.

0-15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말 0의 행진을 깼다.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서 이성원의 좌전안타가 터져 첫 득점을 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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