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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개막전 선발은 사실상 결정됐다.
베리오스는 28일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과의 인터뷰에서 "개막전 선발은 나한테 큰 의미가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토론토에서 첫 풀시즌을 그렇게 시작하는 건 엄청난 일"이라며 "첫 날은 항상 흥미롭고 재밌다. 개학날 학교에 가는 느낌이다. 전날 밤 잠도 못 이룰 것 같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베리오스는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은 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토론토선은 '베리오스는 루키 시절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펼치던 장면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올해 개막전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치르는 개막전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선은 '베리오스는 이제부터 뭔가 보여주려고 한다. 개막전 선발 결정이 올바른 선택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베리오스는 투구수를 늘리고 체인지업을 가다듬느라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차례 등판서 3이닝 9안타 8실점, 평균자책점 24.00으로 부진했다.
토론토 포수 대니 잰슨은 "우리 팀은 에이스 자질을 갖춘 개막전 선발 후보가 몇 명 있다. 베리오스를 말하자면, 그는 꾸준히 에이스였고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며 "경기를 컨트롤하고 결정적인 상황에서도 여유를 갖고 좋은 피칭을 한다. 몸과 마음이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베리오스는 "에이스가 된다는 건 다른 투수들을 도와야 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는 걸 뜻한다. 반드시 최고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에이스라면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토론토선은 '베리오스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면, 지난 2년간 류현진이 맡았던 그 역할은 끝난다'고 논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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