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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군 홈런왕의 변신은 무죄다.
팀 승리에 일조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3회초엔 타자 일순으로 두번 타석에 나와 1타점 2루타에 1타점 안타를 날렸다. 이후 두번의 타석에선 모두 삼진 아웃.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해 팀의 15대1 대승을 이끌었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다. 8경기서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9개의 안타 중 무려 7개가 2루타였다. '2군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홈런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충분히 장타 능력을 보여줬다.
타격 성적이 좋다는 말에도 "안타를 친 뒤 다음 타석에서 너무 쉽게 아웃됐다. 아웃되더라도 잘 맞힌 타구가 나오거나 어렵게 승부해서 잘 싸웠다는 생각이 들어야 했는데 쉽게 쉽게 아웃된 게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안타를 3개나 친 이날도 역시 만족하지 못했다. "안타 3개를 쳤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며 자신을 질책했다.
목표는 당연히 1군이다. "들고 싶다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개막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빠지지 않고 1군에 남아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재원은 지난해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154타수 38안타)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정확성이 아쉬웠다.
이번 시범경기서 분명히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이번 시범경기 최고의 스타가 된 송찬의와 함께 기대를 모으는 영건임엔 틀림없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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