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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외계인'. 특이한 퍼포먼스와 기행으로 야구외적 재미를 선사해온 신조 쓰요시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50)이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신조 감독은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구단 직원을 통해 "내일 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평소 미디어 친화적인 행보를 해온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니혼햄이 우승 전력이 아니고, 퍼포먼스로 주목받는다고 해도, 감독으로서 성적부진에 따른 부담을 가볍게 털어내긴 어렵다.
지난 주말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연패를 당한 니혼햄은 세이부와 홈 개막 시리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니혼햄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퍼시픽리그 5위에 그쳤다. 팀 쇄신과 흥행을 염두에 두고 신조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흥행과 화제면에서 신조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지만, 야구적인 효과는 불투명하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개막 5연승을 거두고 퍼시픽리그 1위를 내달렸다. 센트럴리그에선 히로시마 카프가 개막 5연승, 한신 타이거즈가 5연패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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