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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바람의 손자'와 '바람의 양아들'의 운명적인 만남.
두 사람 모두 새 시즌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정후는 이미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매 시즌 진화된 모습을 보여, 이번 시즌은 또 어디까지 날아오를지가 관심이다. 김도영은 고졸 신인으로 시범경기 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주 모두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이종범 감독과 인연이 깊다. 이정후는 뗄레야 뗄 수가 없다. 부자 지간이다. 여기에 김도영이 '양아들'로 나타났다. 김도영은 이 감독과 같은 광주 출신으로 KIA의 1차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부터 뛰어난 야구 재능에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를 달고다녔다. 시범경기 활약이 좋자 '바람의 양아들'이라는 닉네임까지 얻게 됐다.
이에 이정후가 화답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봤다. 신인답지 않게 침착하고, 컨택트 능력도 좋으며 파워도 넘친다. '제2의 이종범' 수식어가 부담스러울텐데, 일단 도영이가 아버지보다 훨씬 잘생겼다.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오셨고, 김도영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왔으니 25세, 30세의 김도영은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남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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