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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50인서베이]⑥신인왕, 김도영이 맡아놨다고?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3-31 05:59 | 최종수정 2022-04-01 16:10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박찬호가 7회말 2사 2루에서 김도영 적시타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2.03.22/

한화 문동주의 불펜 피칭 모습.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송찬의가 타격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2022.03.25/

스토브리그,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역대 최대 FA 시장이 열렸다. 거물급 선수들이 이동했다. 김광현 양현종도 돌아왔다. 김도영 문동주 등 슈퍼루키도 대거 등장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

스트라이크 존 정상화는 단순한 투고타저 예상을 넘어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중대한 변수다.

2022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조선이 야구계를 움직이는 파워 50인에게 물었다.

안갯속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편집자 주>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시즌 개막이 눈앞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위축됐다. 국제대회 성적 부진과 각종 사건사고가 맞물려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걱정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제 지난 과거, 안좋은 기억을 훌훌 털어내고 재도약해야할 시점이다.

올해는 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할 선수가 많다. 이중 하나가 한국야구의 미래, 특급 루키들의 활약이다. 어느 해보다 특급 유망주들이 눈에 띈다. 첫해부터 이정후 강백호를 꿈꾸는 신인들이다.


스포츠조선이 KBO리그 10개 구단 단장 등 현장 프런트, 감독(수석코치), 주축 선수 등 50명에게 '올 시즌 신인왕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소속팀 선수를 제외하고 꼽아달라고 했다.

예상했던 이름들이 등장했다. 예상대로 한 선수에게 표가 몰렸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19)이다. 50명 중 37명이 김도영을 호명했다. 지지율 74% 몰표다.

시범경기 타율 4할3푼2리(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고졸 루키가 타격 1위에 올랐다. 12경기 중 11게임에서 안타를 터트리는 꾸준한 활약을 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제2의 이종범'. 이 고졸 신인 선수 앞에 붙어다니는 수식어다.

A선수는 "직구, 변화구 대처 능력이 우수하고, 수비나 주루 능력까지 뛰어나다"고 했다. 또다른 베테랑 선수는 "이정후와 강백호가 신인 때 뿜었던 향기가 느껴진다"며 시범경기 활약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5년 안에 시즌 MVP를 차지할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신인치고 잘 한다는 게 아니라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프로라는 의미다.

B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분위기는 확실히 일반 고졸 루키와 달랐다"고 치켜세웠다. 소속팀 KIA를 제외한 9개 구단 감독 중 8명이 김도영을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19)가 뒤를 이었다. 불펜 피칭에서 시속 155km 강속구를 뿌린 우완 루키다.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는데도, 4명이 그를 입에 올렸다.

투수 C는 "자질이나 발전 가능성이 좋아 보인다"고 했고, 또다른 투수 D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경기를 뛰면서 많이 성장 할 것이다"고 했다. 아직 보여준 게 없는데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E단장은 "좋은 신체조건(1m88, 98kg)에서 나오는 빠른 공이 인상적인데, 제구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23), KT 위즈 우완 투수 박영현(19)도 주목받는 후보. 나란히 3표씩 받았다. 육성선수를 거친 송찬의는 시범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홈런 1위(6개)에 올랐다. F감독은 "스윙이 상당히 파워풀하며 힘이 느껴진다. 수비는 제대로 보지 못해 잘 모르겠지만 공격력 만큼은 뛰어난 선수인 것 같다"고 했다. 외야수 G는 박영현에 대해 "상대해봤는데 구위가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이 밖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찬혁(19)과 우완 투수 노운현(19),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김시훈(23)이 1번씩 거론됐다.

그러나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거론되지 않는 다크호스가 치고나올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누가 가장 주목받는 루키로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갈지 지켜보자.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올 시즌 신인왕은 누가?

김도영(KIA)=37표

문동주(한화)=4표

송찬의(LG)=3표

박영현(KT)=3표

박찬혁(카움)=1표

노운현(카움)=1표

김시훈(NC)=1표

◇스포츠조선 개막 설문 참가 파워 50인 명단

나도현 단장 이강철 감독 조찬관 운영팀장 박경수 김재윤(이상 KT) 김태룡 단장 김태형 감독 김승호 운영팀장 김재환 허경민(이상 두산) 홍준학 단장 허삼영 감독 심창섭 운영팀장 김헌곤 백정현(이상 삼성) 차명석 단장 류지현 감독 정택기 운영팀장 오지환 고우석(이상 LG) 고형욱 단장 홍원기 감독 허승필 운영팀장 이용규 이정후(이상 키움) 류선규 단장 김원형 감독 김성용 운영팀장 한유섬 최주환(이상 SSG) 임선남 단장 이동욱 감독 박종일 운영팀장 노진혁 박건우(이상 NC) 성민규 단장 문규현 수석코치 박현우 육성총괄 전준우 구승민(이상 롯데)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 권윤민 전력기획팀장 김선빈 양현종(이상 KIA) 정민철 단장 수베로 감독 김장백 운영팀장 하주석 최재훈(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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