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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구속 향상…군 제대하니 '149km 쾅' [SC 퓨처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4-23 01:07 | 최종수정 2022-04-23 08:08


정철원.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구위와 변화구 구사 모두 우수했다."

정철원(23·두산 베어스)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정철원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0㎞ 초반.

1군 데뷔없이 2019년 시즌 종료 후 현역병으로 입대한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올시즌부터 퓨처스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군 복무 이후 한 단계 더욱 성장했다. 192㎝의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의 직구가 장점이었던 그는 구속은 140㎞ 후반까지 올렸다.

지난 16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첫 등판은 해 4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는 등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22일 이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4⅓이닝 6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했다.

1회 첫 타자 오태양을 삼진으로 잡은 그는 후속 타자의 볼넷과 땅볼, 안타 등으로 주자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구 삼진으로 실점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2회 역시 1사 후 연속 안타로 2,3루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지만, 삼진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 모두 세 타자로 이닝을 마친 정철원은 5회 선두타자 김수윤에게 3루타를 맞는 등 2실점을 했지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은 남 호가 병살로 위기를 넘기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도 144㎞대를 유지했다.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 모두 안정적으로 구사했다는 평가.

두산 관계자는 "구위와 변화구 구사 능력이 모두 우수했다. 맞혀 잡는 피칭과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는 NC 다이노스의 승리로 끝났다. 김수윤이 2안타 윤형준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이준혁이 4이닝 무실점을 한 뒤 조민석(2이닝 2실점 1자책) 하준영(1이닝 무실점) 손정욱(1이닝 1실점 비자책) 임지민(1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

두산은 선발 정철원에 이어 남 호(1⅔이닝 무실점) 문대원(2이닝 2실점) 이승진(1이닝 2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전민재가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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