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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게임 전부터 잘하기를 바랐고, 잘해서 기뻤다."
이용규는 4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1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에이스 고영표로부터 중전안타를 쳐 출루한 뒤 푸이그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했고, 2회말엔 이지영의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맞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우전안타를 쳐 1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규의 활약으로 키움은 초반부터 3-0으로 앞설 수 있었고 결국 4대1의 승리를 챙겼다.
홍 감독은 1일 경기전 이용규의 활약에 대해 묻자 "고영표에 대처하는 용규만의 공략법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뒤 "사실은 용규가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용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런 베테랑 선수의 행동이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크고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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