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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동주(20·두산 베어스)가 1군 첫 등판을 강렬하게 마쳤다.
지난해 철저한 관리 속에 퓨처스리그에서만 5경기 구원 출장에 그쳤던 그는 올해는 퓨처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5경기 22⅔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9로 호투를 했다.
"밸런스가 좋아졌고, 직구 구위, 변화구 구사 능력 모두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김동주는 지난 7일 1군에 콜업됐다.
김동주는 콜업과 함께 몸을 풀며 데뷔를 기다렸다. 비록 7일 경기에서는 데뷔가 불발됐지만, 8일 선발 최원준이 담 증세로 3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기회를 받았다.
시작부터 KT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배정대를 상대로 10구의 승부를 펼쳤다. 10구 째 시속 146㎞ 직구를 몸쪽에 던졌고, 배트 손잡이 가까운 부분에 빗맞았다. 배정대의 배트는 쪼개졌고,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볼 아웃이 됐다.
다음 타자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고 있던 박병호. 그러나 1루수 강진성이 1루 더그아웃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집중력 있게 따라서 아웃 카운트로 연결했다. 이어 박경수까지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다소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병희를 뜬공 처리했지만, 홍현빈 타석에서 나온 수비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심우준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동주는 선두타자 조용호를 땅볼로 처리했다.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권 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권 휘는 폭투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김동주가 남겨둔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김동주는 데뷔 첫 실점을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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