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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생애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날린 것은 지난 4월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이며, 만루홈런은 일본 프로야구는 물론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기록이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타자로는 최고의 활약상이다.
에인절스는 홈런 3방을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에인절스는 3-1로 앞선 6회말 트라웃과 오타니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 브랜든 마시가 1루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트라웃은 상대 좌완 잘렌 빅스의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오타니가 빅스의 초구 81마일 커터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겼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6으로 쫓긴 7회말 또다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무사 만루서 트라웃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3이 됐고,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3B1S에서 상대 우완 캘빈 포셰이의 88마일 한복판 커너를 밀어때려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첫 만루홈런이자 시즌 6호, 통산 99호 홈런.
에인절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5⅓이닝을 7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오타니는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4로 뒤진 9회말 2사 1,3루서 중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뒤 앤서니 렌던의 끝내기 안타 때 홈을 밟아 위닝시리즈의 주역이 됐다. 이제는 만장일치 MVP 모드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모양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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