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꼴찌팀이 올해는 1위다.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가 몰아쳤다.
예상 가능한 외교적인 발언이다. 상대팀을 분석 안 하는 팀이 있을까. 소통의 시대에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는 건 기본이다.
지난 겨울 롯데는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을 리모델링했다. 홈 플레이트를 뒤로 당겨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18m에서 120.5m가 됐다. 또 4.8m이던 펜스를 6m로 올렸다. 이로 인해 사직야구장은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바뀌었다.
구장 환경변화는 홈런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팀 전체로 보면 이득이라고 했다. 서튼 감독은 "오히려 공격면에서 이점이 있다 우리는 홈런을 많이 치는 팀이 아니다. 중장거리 타자가 많아 넓어진 구장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
|
|
|
불펜투수들의 기량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14일 현재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3.27이고, 구원진은 2.98이다. 지난해 5.68을 찍었던 불펜 평균자책점이 경이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
14일 한화전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이 1⅔이닝 4실점하고 교체됐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서준원이 4⅓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구원진이 7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불펜투수들이 8대5 역전승을 이끈 셈이다. 서튼 감독은 "반즈와 박세웅이 있어 행복하다. 특히 박세웅이 최고 투수로 성장하는 걸 보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특급 외국인 투수의 합류와 국내 유망주들의 성장. 올해 롯데의 도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