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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리가 기억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구창모는 이날 또다시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2020년의 추억을 다시 떠올릴 만큼 페이스가 좋다.
구창모는 "2020시즌 때와 구위 면에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좋았던 기억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워낙 많이 신경을 써 주셔서 부상 재발에 대한 부담도 크게 덜었다. 마운드에 서면 100%로 던지는 게 내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라면 100개까지는 던지는 투수가 돼야 한다. 선발 투수의 책임감을 갖고 제한 없이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팀 다른 투수들이 잘 던지고도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내게 따르는 좋은 기운이 동료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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