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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이 들어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만 했다. 처음에는 홈런인 줄 몰랐고, 공이 넘어가는 걸 보고 알았다."
그래도 푸이그는 푸이그다. 여전히 타석에서 상대투수를 압박하는 파워가 있다.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번-지명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무기력했다. 첫 세 타석에서 연속으로 삼진은 당했다. 8회 네번째 타석에선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무안타 경기로 끝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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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를 이끈 연장 10회 홈런. 중심타자가 앞서 제 역할을 했다면 어렵게 연장까지 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푸이그는 "경기 후반 이전에 홈런을 때려 팀이 좀 더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푸이그는 4일까지 55경기에서 타율 2할3푼(204타수 47안타)-7홈런-28타점을 기록했다.
푸이그의 다짐이 현실로 구현될 지 궁금하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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