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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구에서 맞붙은 삼성과 키움.
삼성 허삼영 감독은 21일 13단타 만으로 3대4로 역전패 한 뒤 "집중타와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 단타가 산발에 그쳤다"며 아쉬워했다. 삼성은 구자욱 이원석 김상수 이재현 김지찬 강한울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다.
정도 차는 있지만 키움 홍원기 감독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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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히터였던 피렐라는 3연전 동안 12타수1안타로 침묵했다. 1안타는 3연전 첫날 1회 기록한 적시타가 유일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160㎞에 육박한 안우진의 속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서 찬스를 잇달아 날려버렸다.
0-1로 뒤지던 1회말 1사 2루, 3회 2사 1,2루, 6회 2사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1-5로 추격한 8회 삼성 팬들은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1사 만루에 피렐라 타석. 홈런 한방이면 동점이었다. 위협적인 파울타구를 날리던 피렐라는 두번째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결국 3루 앞 병살타로 빅찬스를 무산시켰다. 역전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 피렐라의 침묵 속에 삼성은 3경기 동안 팀 득점 단 4점으로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3연전 동안 장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 팀이 기록한 26개의 안타가 모두 단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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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타수7안타, 1홈런 5타점. 2,3차전 모두 1회 결승타를 날리며 연승을 이끌었다. 22일 2차전은 원맨쇼였다. 1회 결승 투런홈런과 7회 쐐기 적시 2루타로 3타점을 올리며 6대0 완승의 주역이 됐다.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영봉승에 힘을 보탰다.
23일 3차전에서도 1회 원태인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와 9회 쐐기 적시타로 2타점을 올리며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3연전을 치르면서 피렐라가 오랫동안 지켜오던 타율 1위가 바뀌었다. 잠시 롯데 이대호로 넘어갔다가 지난해 타격왕 이정후에게 왕좌가 돌아왔다. 0.347로 타율 1위. 피렐라는 0.342로 이대호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