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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에서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를 통해 첫 정정 사례가 나왔다.
이 제도를 통해 기록이 정정된 경기는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전이다. 7회초 1사에서 한화 정은원이 LG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1루-2루 사이로 타구를 보냈는데 타구를 잡기 위해 1루수 송찬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다. 이때 2루수 손호영이 공을 잡았고, 1루 커버를 들어온 김대유에게 송구했으나 악송구로 볼이 뒤로 빠졌다. 정은원은 2루로 진루하려다 1루로 귀루했다. 해당 상황의 공식 기록은 2루수 오른쪽으로 빠진 내야안타였다.
이후 김대유는 2사 2루(정은원)에서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고,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내려왔다. 김대유에게 1실점(자책)이 주어졌다.
이의 신청에 대해 심의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2루수 우측의 깊은 땅볼이기는 했으나 2루수 손호영은 정상적으로 포구를 했고, 김대유 또한 타자보다 먼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점을 고려해, 올바르게 송구가 이뤄졌다면 정은원이 충분히 아웃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실책으로 정정하기로 결정했다.
실책으로 기록이 정정되면서 한화 정은원의 해당 경기 기록은 안타가 2개에서 1개로, 루타수는 4개에서 3개로 각각 정정됐다. LG 손호영의 실책은 1개에서 2개로, 김대유는 피안타 수가 2개에서 1개, 자책점이 1에서 0으로 바뀌었다.
정정된 기록의 자세한 내용은 오늘 26일부터 KBO 홈페이지 내 신설된 [메뉴]-[기록]-[기록 정정 현황]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