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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새 외인 투수 웨스 벤자민(29)이 복귀전에서 과제를 남겼다.
이날은 사실상의 데뷔전 무대. 60구를 목표로 마운드에 선 벤자민은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홍창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해민을 슬라이더 유인구로 삼진 처리했지만 김현수에게 초구 137㎞ 커터를 던지다 우월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문보경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재원을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3회 부터 패스트볼과 커터의 위력이 살아나며 안정을 찾았다. 선두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했다. 4회에는 손호영 이상호에게 패스트볼 승부로 연속 삼진을 잡았다.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성주를 땅볼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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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으고 있는 좌완 외인투수. 사실상의 데뷔전에서 과제를 남겼다. 템포가 빠른 건 좋지만 급하게 승부를 걸다 정타를 허용했다.
특히 좌타자 승부에서 숙제를 남겼다.
이날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왼손 타자들과 상대하는 모습이 궁금했는데 마침 LG라 잘 됐다.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7안타 중 4개를 왼손타자에게 허용했다. 서두르다 좌타자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은 옥에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