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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은 요즘 타격감이 매우 좋다. 2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1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때렸다. 25일 주말 3연전의 두번째 경기에서도 타구의 질이 좋았다. 그런데 잘 맞은 공이 상대 호수비에 막혀 허탈하게 돌아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말, 중견수 오른쪽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삼성 중견수 김현준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가 중견수 뜬공이 됐다. 요즘 삼성 경기를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발이 유난히 빠른 것도 아닌데, 기가 막히게 포구 지점을 포착해 타구를 걷어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김현준 등 외야수들의 호수비 덕분에 경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지난 해 13경기에서 4타석 4타수 1안타 2득점, 타점없이 병살타 1개. 데뷔 시즌 김현준이 받아든 기록이다.
올해는 25일 한화전까지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114타수 36안타) 8타점 21득점 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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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딱 맞는 타순을 찾은 셈이다.
구자욱 이원석 김상수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김현준이 없었다면? 끔찍한 상상이다.
올 시즌 김현준은 삼성야구단 최고 히트상품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