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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50만달러(약 20억원)가 전혀 아깝지 않다. 케이시 켈리가 등판하면 이기기 때문이다.
LG의 선택은 통했다. 수아레즈 대체자로 영입한 아담 플럿코도 호투하는 가운데, 켈리가 선발진의 중심축을 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켈리의 존재감이 가장 명확히 드러나는 대목은 승리 확률이다. 올 시즌 켈리는 14경기에서 10승1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이 0.909. 약 91%에 달한다. 유일한 패전은 5월 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경기 뿐이다. 그 이후 9경기 연속 패전이 없다. 또 6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는 5전 전승을 챙겼다.
선발투수로서의 크나큰 장점이다. 켈리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최소 5이닝 이상은 보장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코칭스태프는 확실한 계산이 된다. LG가 지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