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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타니는 날았다. 하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팀이 대패했기 때문이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이 이날도 이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3회에는 팀이 2-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에토로부터 달아나는 중월 솔로포까지 쳐냈다.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
하지만 오타니가 아무리 잘해도, 팀이 지니 문제였다. 에인절스는 초반 타선의 활약으로 가져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5회에만 상대에 5점을 내줬고, 7회 불펜까지 무너지며 3-10 7점차 경기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4대11 에인절스의 패배로 마무리 됐다.
오타니는 하루를 쉬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본인이 잘 던지고, 잘 치고를 다 해야 할 판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