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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무려 1년이 흘렀다.
그러나 복귀까지는 한 달 정도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실질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이제 시작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즉 빨라야 이달 말 복귀한다고 보면 된다.
메츠 쇼월터 감독은 ESPN 인터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 돼야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며 "스케줄을 잘 따라와 준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내일 어떻게 던질 지를 봐야 한다. 그에 따라 스케줄 조정이 있을 것이다. 던지고 난 다음 날 상태가 어떤지 제이크와 얘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시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하는 디그롬에 대해 동부지구 라이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이날 트위터에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중 일부는 디그롬이 지난 봄 얘기한대로 메츠와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브레이브스가 그를 데려갈 가장 유력한 구단이라고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2019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375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해가 계약 4년째이고, 올해 3600만달러, 내년 3050만달러의 연봉이 남아있다. 여기에 2024년에는 구단이 3250만달러의 옵션을 갖고 있다. 그러나 디그롬은 지난 3월 락아웃 해제 직후 옵트아웃을 처음 언급했고, 어깨 부상을 입은 후에도 옵트아웃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애틀랜타는 디그롬의 고향이자 현재 거주지인 플로리다에서 가깝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올 겨울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FA가 되지만, 그래도 디그롬을 영입할 예산은 갖고 있다'면서 '내년 이후 선발진에 투자된 보장 연봉은 거의 없다. 맥스 프리드와 마이크 소로카는 연봉조정자격이 몇 년 남았고,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이안 앤더슨, 카일 라이트는 풀타임 3시즌이 아직 안됐다. 찰리 모튼이 내년 2000만달러의 구단 옵션에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영입 의지가 확고하다고 해도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이 현금 다발을 들이밀고 재계약 의사를 밝힌다면 디그롬의 마음이 어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