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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는 이번 전반기에서 디펜딩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전반기를 돌아보며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너무 잘해줬다"면서 "전반기 목표가 5할 정도였는데 다행히 그 수치를 넘겼다"라고 했다.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고 주위에서 격려를 해줬지만 당사자는 결코 마음 편하게 볼 수 없다"는 이 감독은 "수석코치를 필두로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잘해줘서 어려움 속에서 선수들과 잘 대처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에도 선발진의 활약에 초점을 맞췄다. "올스타브레이크 때 선발진이 잘 휴식하고 후반기에도 잘해준다면 해볼만하다"면서 공격에 대해서는 "오윤석 등이 지금 강백호가 빠진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강백호가 8월 중순 쯤에 올 것 같은데 타격은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T가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 승률 6할을 보이는 3강에 맞설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3위 LG와의 격차가 8.5게임으로 아직도 크다.
이 감독은 "우리 것만 신경쓰면서 갈 것이다. 그러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나"라면서 "위만 보고 가겠다"라고 상위권 도약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