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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기록은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갖고 있다. 지난 겨울 3년 1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그는 매년 4333만달러(약 574억원), 즉 평균 4000만달러대 연봉을 받는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잠재적 FA가 수두룩한 뉴욕 메츠가 올겨울 소방훈련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벌랜더의 몸값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벌랜더는 올해 130이닝을 채우면 내년 2500만달러 선수 옵션을 확보한다. 이미 100이닝을 넘겨 이건 결론이 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하지만 한 전문가는 그가 옵트아웃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슈어저가 평균 4330만달러를 받는데, 벌랜더도 그 정도 몸값을 받아내려 할 것이다. 그런 벌랜더를 코헨이 영입한다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했다.
벌랜더는 슈어저보다 1년 5개월 형이다. 내년 2월 만 40세가 된다. 상식적으로 어떤 구단이 나이 마흔을 넘긴 투수에게 연봉 4000만달러 이상을, 그것도 다년계약으로 제시할 수 있겠냐마는 메츠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벌랜더는 올시즌 16경기에서 103⅓이닝을 던져 11승3패, 평균자책점 2.00, 98탈삼진, WHIP 0.87, 피안타율 0.190을 마크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과 WHIP 각 2위의 성적이다.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없다. 2020년 토미존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해 전성기 기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벌랜더는 지난 겨울 휴스턴과 1년 2500만달러, 2023년 250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내용으로 FA 재계약했다. 선수 옵션은 선수의 선택 사항으로 포기할 수 있다. 지금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 FA 시장에서 그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