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화 이글스는 25일 현재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 모두 10개팀 중 최하위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4.98로 전체 평균 4.00을 1점 가까이 웃돌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이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KBO리그 역사상 100패를 기록한 팀은 없다. 역대 최다패 기록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28승97패7무)와 2002년 롯데 자이언츠(35승97패1무)가 갖고 있다.
한화는 2020년에도 100패의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그해 최종 승률은 0.326(46승95패3무)으로 100패를 모면하는데 성공했다. 그해 88경기 시점에서 한화의 승률은 0.276(24승63패1무)으로 올해보다 더 낮았다. 100패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화는 이후 56경기에서 22승32패2무(0.407)로 선전하며 95패에서 막았다.
2020년에는 88경기 뒤로는 5연승과 3연승을 각 1번씩 하면서 승률을 끌어올렸다. 지금의 한화에게 그런 동력이 있을까.
일단 4번타자 노시환이 후반기에 복귀해 3경기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고, 대체외인투수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가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라미레즈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포함해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03, 피안타율 0.157을 마크했다. 에이스다. 페냐는 5경기에서 아직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09지만, 24일 KT 위즈전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안정을 보여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세 선수만 가지고 100패를 막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