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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아리엘 미란다와 계약을 해지하고 대체자로 선택한 브랜든 와델. 그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코칭스태프가 보는 앞에서 첫 불펜 피칭을 했다.
두산이 처음 브랜든과 계약을 했을 때부터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태형 감독도 "지금이 베스트는 아니지 않겠나. 제구나 변화구나 이런 것은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안정감은 있다고 봤다. 실전에서 공 던지는 것을 봐야할 것 같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아무리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치르다 왔어도, 불펜에서 선발로 단기간에 전환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불펜보다 선발로 일정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생체 리듬이나 컨디션 관리에는 수월해도, 실제 선발로 등판했을 때의 투구수와 이닝에 대한 고민이 동시에 존재한다. 브랜든에 대한 우려도 이 부분이다.
브랜든은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정도 등판을 한 후, 1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처음 도전하는 낯선 리그에서 낯선 타자들과의 상대. 더군다나 팀은 어떻게든 5강 진입 가능성을 살려야 하는 간절한 상태다. 그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증명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