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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6연전. 키움 히어로즈가 승부수를 던진다.
선두 도약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면서도 자칫 3위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다.
체력 회복은 충분히 했다. 7월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틀의 꿀맛 휴식을 얻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휴식 차원에서 이틀 쉰 것이 그래도 일주일 힘낼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기대했다.
불펜 운영은 더욱 과감해질 예정. 그동안 키움은 자신이 나갈 상황을 정해두고 정해진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책임제로 경기를 운영해 왔다. 홍 감독은 "이닝 책임제는 없어질 거 같다. 투수가 중간에 교체될 상황이 없으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가능성은 열어두겠다"라며 "승기를 잡았다고 하면 빠르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SSG와 LG전이니 투수쪽으로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하려면 그런 작은 변화가 필요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마무리투수는 김태훈과 이영준이 나선다. 홍 감독은 "우리 투수 운영상 한 명 고정하기가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 상대 타선 등을 고려해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승호는 지금 잘해주고 있지만 마무리로 나설 때의 감정 기복 등을 고려해서 경험이 있는 이영준이 나서도록 했다. 다만, 김재웅은 지금과 같이 나선다고 했다"고 밝혔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