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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푸이그가 키플레이어다."
'태도 논란'도 있었다. 지난달 2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푸이그는 담장을 맞추는 장타를 터뜨렸지만 느슨한 주루 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됐다. 홍 감독은 다음날 선발 라인업에 제외하기도 했다.
키움은 2일부터 SSG 랜더스-LG 트윈스 3연전씩을 치른다. 2위 키움으로서는 순위 싸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주일이다.
올 시즌 키움은 팀 타율이 2할4푼8리로 전체 9위에 머무르고 있다. 득점권 타율 역시 2할3푼6리로 9위. 강력한 외국인타자로 한 방을 때리지 못하는 푸이그의 존재가 더욱 아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적응'을 논할 시점은 지났다. 푸이그는 시즌 절반 이상인 77경기에 출장했다. 홍 감독은 "미국에서 150㎞ 이상의 강속구를 상대했는데 (KBO리그에서) 유인구라든지 여러 가지 구종에 대해 조금 혼란스럽지 않나 싶다"라며 "중반 이후 50경기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런 거는 본인의 이제 적응은 했다고 봐야 한다. 결과로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만큼 교체를 논하기도 어려운 상황. 홍 감독은 "본인이 우리가 순위 싸움이 치열하고 매 경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아질 거라고 믿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푸이그의 반등을 기대했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