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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과정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겼다, 선두 독주 굳힌 '9회 집중력' [고척 승장]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8-02 21:52 | 최종수정 2022-08-03 00:03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SSG의 경기가 열렸다. SSG가 키움에7대 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SSG 선수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8.02/

[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SSG 랜더스가 9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했다. SSG는 64승(3무28패)째를 거두며 2위 키움(57승2무37패)을 8경기 차로 벌렸다.

SSG 선발 모리만도는 5이닝 6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회에 올라온 노경은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 최 정이 7점 중 4점을 책임졌다.

SSG는 3회 홈런 한 방으로 앞서갔다. 1사 후 추신수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최 정이 정찬헌의 초구 117㎞ 커브를 받아쳐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이후 박성한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 한동민의 2루타 때 중견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1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4-0 됐다.

키움이 곧바로 추격했다. 3회말 김주형 김준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후와 푸이그의 연속 2루타로 3-4로 추격했다.

키움은 SSG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역전했다. 6회 선두 이지영이 안타, 김주형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다. 이용규의 번트 타구를 잡은 최민준이 3루수에게 던진 공이 빠지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됐다. 그사이 타자 주자들은 2,3루에 진루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김준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4로 역전했다.

9회초 SSG는 타선의 힘으로 역전했다. 1사 후 후안 라가레스, 이재원 김강민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추신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됐다. 이어 최지훈의 적시타가 터지며 6-5 역전이 됐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 정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 추가했다.

9회말 SSG 마무리 서진용이 1사 후 김혜성에게 2루타, 푸이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송성문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원형 SSG 감독은 "실점을 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기회를 살리면서 9회 역전을 할 수 있었다. 9회 찬스에서 (김)강민이부터 (추)신수, (최)지훈이까지 연속 안타와 (최)정이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이 나오면서 (서)진용이가 좀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불펜에서 (김)택형이와 (노)경은이가 3이닝을 잘 막아준 것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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