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록은 세울 수 있을때 세워야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천하의' 나성범도 아쉬운 게 한가지는 있다. 개인 기록에 대한 고민이다. 사실 나성범처럼 팀의 주축 선수가 되면,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도 팀 성적에 대한 부담과 압박을 함께 느낀다. 나성범 역시 계속해서 5위권 경쟁 중인 팀의 성적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도 올 시즌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 30홈런-100타점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한다.
나성범은 NC 소속으로 뛰던 2020~2021시즌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프로 2년차였던 2014시즌이 처음이었다. 당시 나성범은 30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면서 생애 첫 '30홈런-100타점' 기록에 성공했고, 이후로는 꾸준히 30홈런 미만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0시즌 34홈런-11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후 2021시즌 33홈런-101타점에 성공하면서 리그 최고의 타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나성범도 그 부분을 아쉬워하고 있다. 나성범은 "기록이라는 것은 세울 수 있을때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했기 때문에 그 기록을 이어가면 좋은데"라며 아쉬워하면서도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좋을 수도 있지 않나. 욕심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홈런을 쳐야겠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 타점도 시즌 초반에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