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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 조선 이승준 기자] '가을 영웅'은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돌아올 수 있을까.
정수빈은 지난달 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24일 잠실 SSG 랜더스전까지 20타수 연속 무안타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정수빈이 지난 시즌과 같이 시즌 막판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정수빈은 8월까지 타율 2할이 채 되지 못한 1할9푼8리로 부진했었다.
정수빈은 말소된 후 10일이 지나는 8월 4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확답은 못한다. 정수빈 1군 복귀 시점을 묻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상황 봐서 (등록)할 것이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두산으로서도 정수빈의 등록이 당장 급한 것은 아니다. 정수빈이 빠진 중견수 자리는 안권수가 출전하고 있다. 입단 3년 차인 안권수는 70경기 타율 3할8리 42득점 3도루 OPS 0.735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확실한 대체자가 있는 만큼, 정수빈에게도 반등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